청이못에서 다시 만난 반가운 손님

청이못에서 다시 만난 반가운 손님

제주 탐나라공화국 인당수를 지나 청이못으로 이어지는 초록 산책길과 노란 들꽃 풍경

안녕하세요! 바른건강지킴이입니다.

어제 탐나라공화국을 걷다가 노란 꽃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큰 연못 '인당수'를  지나, 싱그러운 초록 숲길을 따라 오랜만에 청이못을 찾았습니다.

인당수를 지나는 길에 노란 들꽃들이 먼저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왼쪽으로 노란 민들레 꽃이 보이고 오른쪽엔 푸른 인당수가 보이는 초록 산책길

잔잔한 연못에는 연잎이 떠 있었고, 바람 한 점에도 수면이 조용히 흔들렸습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새 청이못 앞에 다다랐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물 위를 바라보던 그때,

오랫동안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주 탐나라공화국 청이못에서 붉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빨간 비단잉어가 잔잔한 연못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

🌿 오랫동안 기다리던 만남

한동안 보이지 않던 빨간 비단잉어였습니다.
붉은색과 흰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효녀 심청이가 입었을 법한 붉은 치마와 흰 저고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청이못이라는 이름 때문이었을까요. 저는 문득 심청이가 다시 이곳을 찾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작은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어디 있었니?"

마음속으로 인사를 건네자 잉어는 잠시 제 앞을 천천히 헤엄쳤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갈대와 수초 사이로 조용히 몸을 숨겨 버렸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제 마음에 머물렀습니다.

제주탐나라공화국 청이못에서 빨간 비단잉어가 갈대와 수초사이로 조용히 헤엄쳐 사라지는 모습 
수초 속으로 사라지는 잉어

갈대 사이로 조용히 모습을 감추는 비단잉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정작 자연과 마주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잠시 연못을 바라보는 시간. 

물결을 따라 움직이는 잉어 한 마리.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그 작은 풍경만으로도 마음의 속도는 조금씩 느려집니다.

최근에는 숲과 공원, 물가를 걷는 시간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가장 조용하면서도 가장 따뜻한 처방을 건네는 의사인지도 모릅니다.

청이못에서 다시 만난 빨간 잉어는 제게 단순한 물고기가 아니었습니다.

잊고 지냈던 따뜻한 마음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 작은 선물이었고, 잠시 멈춰 서서 삶을 돌아보게 해 준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혹시 오늘 마음이 조금 지쳐 있다면 가까운 연못이나 공원으로 산책을 떠나 보세요.

어쩌면 우리가 찾고 있는 위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조용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늘의 건강 한 줄

몸은 운동으로 건강해지고, 마음은 자연을 만날 때 비로소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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