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서 나를 볼 수 있을 때, 마음을 비추는 한 점의 그림
Gallery Story #4 내 속에서 나를 볼 수 있을 때, 마음을 비추는 한 점의 그림 안녕하세요. 바른건강지킴이입니다. 좋은 작품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오래 바라볼수록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늘 탐나라공화국 갤러리에서 만난 작품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얼굴 하나가 보였습니다. 굵은 검은 선으로 그린 눈과 코, 말없이 다문 입. 단순한 얼굴처럼 보였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이 작품은 사람의 얼굴을 그린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춘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우리의 삶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배경을 가득 채운 주황빛이었습니다. 따뜻한 색이면서도 뜨거웠고, 밝은 듯하면서도 어딘가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살아오며 겪었던 기쁨과 슬픔, 상처와 희망, 후회와 용서가 한 화면 안에서 뒤섞여 있는 듯했습니다. 그 위를 지나가는 검은 선들은 조금의 꾸밈도 없습니다. 삐뚤고 거칠며, 때로는 멈칫한 붓질. 그래서 더욱 진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완벽하게 곧은 길보다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며 오늘의 나를 만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을 바라보게 하는 그림 이 작품에서 가장 오래 머문 곳은 눈이었습니다. 크게 뜨지도, 감지도 않은 눈. 누군가를 바라보는 눈이라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눈처럼 느껴졌습니다. 최근에는 미술 감상도 마음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한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루를 살아가며 다른 사람의 시선은 많이 의식합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자주 놓치곤 합니다. "나는 지금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가?" 이 작품은 제게 그 질문을 조용히 건네고 있었습니다. 내 속에서 나를 볼 수 있을 때 작품 아래에는 짧지만 깊은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