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둥글게 살아간다는 것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둥글게 살아간다는 것
탐나라공화국 Gallery Story #6
안녕하세요. 바른건강지킴이입니다.
오늘은 그냥 지나치려다가 문득 이 두 그림 앞에서 눈길이 멈췄습니다.
여러 번 보았던 작품인데도 이상하게 오늘은 그림보다 그 위에 적힌 짧은 글들이 먼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넓은 연잎 사이로 꽃 한 송이가 올라와 있고, 또 하나는 커다란 둥근 형태와 그 아래 놓인 작은 모양들이 아주 단순한 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전혀 다른 그림처럼 보이는데 한참 보고 있으니 저는 두 작품이 어쩐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잎을 보다 꽃 한 송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이번에는 ‘둥글둥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번째 작품은 훨씬 단순합니다.
커다란 둥근 형태 하나가 화면을 차지하고 있고 아래에도 작은 형태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해서 오히려 그림 위의 ‘둥글둥글’이라는 표현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둥글다는 말에는 여러 뜻이 있을 겁니다. 모서리가 없다는 뜻도 있고, 서로 부딪히지 않고 어울린다는 뜻도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무언가를 길게 설명하려 하기보다 단순한 형태 하나로 ‘둥글게 산다는 건 어떤 모습일까?’ 하고 슬쩍 질문을 던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우현 대표의 그림은 이렇게 정답을 바로 보여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선 하나, 형태 하나, 짧은 글 몇 자를 남겨놓고 그다음 생각은 보는 사람에게 맡겨버립니다.
🌿 두 그림을 함께 보고 나니
한 작품에서는 꽃과 잎이 각자의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다른 작품에서는 둥근 형태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두 그림이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자기 모습을 지키면서도 서로 어울려 둥글게 살아가는 것.
작가가 처음부터 이런 뜻으로 두 작품을 그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보는 재미는 꼭 하나의 정답을 찾는 데만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이 두 작품 사이에서 ‘자기답게 있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제는 그냥 지나쳤던 그림인데 오늘은 또 다른 이야기가 보입니다. 그래서 같은 작품도 오래 곁에 두고 바라보는 재미가 있는가 봅니다.
🌱 오늘의 한 줄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서로 달라도 함께 있으면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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